오래된 일기

작성자 쥬피터
제목 백양사에서
작성일자 2017-01-12
조회수 539






            그대와

            낙엽지는 빨간 가을을 걷고 싶습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위에

            철없는 아이처럼 뒹굴고 싶습니다.


             

            하루 종일 헤메이다가

            헝클어진 머리 쓸어 올리고

            또, 밤새도록 눈 마주보며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맑은 산사에서

            아침에 함께 눈을 뜨고

            노루 사슴보다 일찍 물마시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와

            타는 빨간 가을을 걷고 싶습니다.


             

            ........글쓴이 : 쥬피터 (사진 : 백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