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일기

작성자 쥬피터
제목 미래의 아들 일기
작성일자 2017-01-22
조회수 353




 

           미래의 어느 11월
           
           나는 30살의 어엿한 의사가 되어 지금 병원에서 중요한 수술을
           막 끝내고 동료 의사들과 함께 차를 마시고 있다.

           나는 예쁘고 마음씨 착한 여자와 곧 결혼을 할 예정이다.
           며칠 전 내 생일날 우리는 양쪽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고,
           나는 그녀가 직접 털실로 만든 스웨터를 선물로 받았다.

           지난 2년간 나는 세계 여러나라를 돌면서 의료봉사를 하고 돌아왔다.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이 세계 곳곳에 너무 많아서
           매일매일 바쁘게 뛰었지만 아직도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결혼 후, 나는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에서 근무를 하기로 되어있다.
           거기에서 더욱 많은 공부와 경험을 하고
           10년 후쯤 우리나라로 다시 돌아올 계획이다.

           나는 암과 같은 여러가지 불치병들을 연구해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질병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지금도 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근무가 끝나는 오후에 축구를 하러 월드컵 경기장에 가려 한다.
           나는 어릴 적에 축구선수도 되고 싶어했는데
           지금은 우리병원에서 아마츄어 대표선수가 되었다.

           동료들과 함께 흠뻑 땀 흘리면서 경기장을 한바탕 누비고 나면
           정말 기분이 상쾌해진다.

           "아! 오늘 내가 한 골 넣을 수 있기를....."